꾸미는 게 좋아서 쓰는 건지, 쓰는 게 좋아서 꾸미는 건지 이제 구분이 안 된다. 둘 다면 어떤가. 책상 앞에 앉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 것뿐인데.
일이 안 풀리면 일단 책상을 치운다. 지우개 가루를 털고 펜을 색깔별로 꽂고 나면, 이상하게 막혔던 문장도 풀린다. 책상은 두 번째 머릿속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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